[영월여행] 관풍헌, 자규루
영월 관광지도를 펼쳐서 보며, 쭉 둘러보며 도착한 관풍헌, 자규루.
단종이 유배생활하던중 청령포가 홍수피해를 입어 이쪽에서 옮겨 생활하다가 마지막을 맞이한 장소랍니다.
이때는 단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음에도, 뭔가 서글퍼오는 느낌의 건물이랄까요..
발달된 여러 건물속에 방치되어있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전면보수를 했다는데.. 보수 좀더 해야할듯..
정문에서 보면 3채가 보입니다.
뒤켠에 모텔때문에 경관이 엉망이되는군요.. 하아.. ㅠ
그리고 정말 어마어마한 크기의 은행나무 !!
단청의 색감이 너무 단아하달까.. 마음에 들게 찍혀서 인화했더니, 망했습니다. 후훗.. ㅠ
풍경소리도 구슬프게 들렸던 관풍헌
뒤로도 한바퀴 둘러봤답니다.
담벼락에 바로 붙어서 가게들도 있고... 슬레이트 지붕들이 쭉..
한바퀴 도는동안 계속 따라다닌 가운데 새. 어떤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집에 온걸 환영이라도 하는 마냥. 총총 거리고 다녔어요.
문도 떨어질라 그러고.. 뒷면은 흙으로 바르다 말았고..
자물쇠도 열려있고, 기와는 곳곳에 깨져서 나뒹굴고..
뒷모습은 여엉.. 그랬네요.
은행나무 옆 건물에 앉은 작은새.
크나큰 은행나무 아래서, 손을 맞대어.. 나무의 정기도 한번 느껴보고 ~
다음은 건물 옆에 있는 자규루.
단종이 이곳에 올라 고뇌를 했다는 곳.
이곳에 올라보니, 한없이 차분해지고 씁쓸해지던 이곳 자규루.
단종의 무덤이 있는 장릉을 먼저 가서 설명을 다 듣고 왔더라면 이곳에 올라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올라가는 계단이 거의 90도 ;;;
자규루에서 바라본 단종의 거처.
어린나이에 쫓겨온것도 모자라.. 청령포에 갖혀살다..
그마저 홍수나서 이리로 옮겨와 자신의 신세를 보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목숨마져 위태위태한 자신의 상황이 무서웠을것 같습니다.
자규루에서 바라본 담벼락 옆.. 풀심어놨는데 제대로 모양이 나지 않네요.
자규루에 새겨진 용.
달밝은 밤. 한자도 잘 모르지만.. 잠도 안오는 한밤..
이곳에 있으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자규루에서 한참 있다가 이제 거리로 나왔습니다.
관광지별 이동시간안내도 !!
시내에서 장릉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요~ 차로 금방 가죠~
장릉 가기전에 시내에 요리골목이라고 지도에 있길래 들려보기로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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