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숙소] 우구정가옥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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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숙소] 우구정가옥





하루밤자고 완전 반한 우구정 가옥이에요.

날씨도 선선하고 참 좋은날 일찍 도착을 했어요.






비가 올줄 알았는데 다행히 맑게 개어서 하늘이 좋았어요.

이렇게 대청마루에 누워서 오자마자 뒹굴뒹굴

한옥은 대청마루에서 한정없는 시간을 보낼때가 가장 좋은것 같아요.

건축연대는 알수 없지만, 굵고 둥근 기둥을 보아 위계가 상당히 높은 분의 건물이었음을 알수 있죠.






주인이 직접 사시는 곳은 신식으로 지으셨고, 옆에 우구정 가옥이 있는데요.

다른 고택과 달리 크게 리모델링을 해서 손보지 않았기 때문에 옛날 그대로를 즐길수 있구요.

화장실과 샤워실도 분리되어있어요 저기 가운데 보이는 박스가 화장실이에요.

영월 평창강변옆에 있어서 하늘에 별도 보이고,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요.






옛날 건물 그대로 살다가 추가해서 그런지 다소 안어울리는 전등도 좀 있구요.

한옥스테이에서 지원해주셔서 숙박을 하게되었다고 얘기도 해주셨어요.

숙소정할때 주로 한옥스테이를 많이 이용해요.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모습.

저희는 작은방을 썼구요. 옆에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큰방이 있는것 같아요.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될무렵이라서 아궁이에 불을 때주셨는데, 정말 몸도 마음도 개운하게 잤어요.

오래된 가옥만의 그 따뜻함과 기운이 있어요. 사우나 하고 개운한 기분이랄까..




 




건물 뒤로는 밭이 끝없이 펼쳐져있구요. 건너편 방에는 가마가 있었어요.

완전 새거..







뒤로도 나갈수 있는데, 옆집이랑 맞닿아있어요.








대청마루 뒹굴뒹굴.. 그날은 저희밖에 없어서 완전 이 큰집을 전세낸 기분이었어요.






기와 넘어로 전체모습 한번 찍어볼께요.







집 밖으로 옆집과 밭들 ~




 



키큰 수수밭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방구경을 해볼께요.

옛날 그대로라 정말 심플 그자체랍니다.








성인 둘 들어가니깐 딱 맞는 크기에요. 아직 아기일때라 세식구 옹기종기 잘 잤어요.

세간살이는 요것이 다에요. 하나씩 열어보는 재미가 있었던지 열었다 닫았다 한참했어요.

티비나 전자제품이 구비가 되어있지 않아요. 그래서 하늘을 볼 시간, 마루에서 뒹굴거릴 시간도 많아요.





그리고 창문역할을 하는 작은 문이 있어요.

옛날 외할머니 집에서는 이문으로 상이 왔다갔다 했었던 기억이 나요.

문이 너무 작아서 상을 살짝 기울여서 넣어야 했는데, 

할머니 스킬로 국이나 반찬이 흐트러지지 않게 했던거 같아요^^





자면서 방이 더워서 문 열어놓고 잤어요, 가족모두 열이 많은 체질이라 정말 찜질한듯~

모기향도 피워주시고 감사합니다.







요기는 다락방문. 뭔가 나올것 같은 느낌??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ㅋㅋ

짐 있으시면 올려두셔도 될듯





요기는 뒷문~ 







방구경을 마치고 다시 뒹굴뒹굴~ 옥수수가 맛있다며 갖다주셨어요^^







오 진짜 맛있었어요. 역시 강원도 옥수수!!

딸래미는 하모니카를 불줄 알았는데.. 왜 저러고 먹고 있는걸까요 ㅋㅋㅋ



(참고, 숙박예약은 꼭 하고 가셔야 할듯.. 033-372-5704)

아 광고는 아니에여. ㅋㅋ 필요하신분은 쓰시라고 올려요.



저녁먹고 천문대도 갔다왔어요. 쏟아지는 별들을 보려고요~

별마로 천문대앞 돌에서 찍은 사진이 다에요. 내부에는 사진못찍어서 ㅠㅠ



관람 전에 입장을 해야지 설명을 들을 수가 있어요.

관측실은 맨 꼭대기에서 운이 좋으면 관측도 가능한데 갔던날은 날이 흐려서 못보고 설명만 들었어요.

그리고 지하에는 별자리를 돔에 띄워서 보여주는데요. 난생처음 이런 광경을 본 딸이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중간에 나갔답니다.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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