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여행] 배론성지
천주교회의 주요성지중 한곳인 배론성지.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제천여행하면 나오는곳이라 항상 궁금했지만,
지난 여행에서 이곳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있어도 나오는 버스가 없어서 아쉽게도 못갔던 곳이랍니다.
이번엔 자가용이라 올수 있었어요!
이곳은 황사영백서의 산실인 토굴과 6.25전쟁으로 소실된 성 요셉 신학교를 복원하였는데요.
취양업 신부의 동상도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라면 미사 시간에 맞춰서 오시면 보실수 있겠네요.
(성지순례자 미사 11시 30분)
이곳의 위치도인데요. 자연에 둘러쌓여서 참 좋아요. 한바퀴 둘러보기도 좋고, 주차하기도 넓어서 아주 좋아요.
대형버스들도 많이 서더라구요. 13번 앞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에서 왼쪽 대성당으로 둘러보기로 합니다.
구석구석 위에까지는 못올라가봤어요. 5,6,7번이나, 24번, 20번, 21번 등등~ 그리고 실제 거주 중인 곳이나 건물안은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성당은 열려있어서 들어가봤어요 ~
배론 성지에 대한 소개.
이곳에 와서 배론 성지가 어떤곳인지.. 정부로부터의 탄압을 받고도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알수가 있습니다.
순교자 황사영의 말. 구세의 양약. 한자를 잘 몰라서 찾아봤어요.
구세 : 세상 사람을 죄악으로 부터 구원함
양약 : 온전히 치료하는 것, 마음의 평화와 삶의 도움을 가져다 주는 것 등..
천주교가 세상사람을 구원하고 평화를 줄것이라 믿어왔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푸른 잔디에요. 그늘에 돗자리 깔고 쉬고있는 사람이 조금 부러웠어요.
생각보다 땡볕이라 좀 더웠거든요. 관광지는 아니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이었어요.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이곳은 누구나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나봅니다.
여기저기에 이렇게 동상이나 책 등이 있습니다.
한장소에서 가장 많은 동상을 본것 같아요.
멀리보이는 건물은 순교자들의 집
연못도 있고, 다리도 있어요.
이곳은 황사영 백서토굴 가는길이에요.
현양탑도 있고, 신학교도 있어요.
맨왼쪽 가장 솟아있는 것이 현양탑, 그리고 큰건물이 성 요셉 성당, 그옆에는 성요셉 신학교
집에 신학교를 만들어 마을에 기숙하면서 신학교를 오가며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옛건물이 한국전쟁때 소실되어서 2003년에 충청북도 지원으로 복원이 되었다 합니다.
입구에 있는 동상은 1856년 신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푸르티에 신부'
그리고 십자가는 신학당 터였음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습니다.
복원된 신학당 안에는 이렇게 석고상으로 그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 당시에는 목숨을 내놓고 이 학문을 공부했을텐데..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이 더 대단합니다.
그리고 건물 뒤로 가면 황사영 토굴이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황사영 백서가 쓰여진 토굴인데요.
처음엔 작은 굴안에 웬 액자가 있길래 뭐지? 하고 들어갔어요.
이곳을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누가. 황사영(알렉시오)
언제. 1801년 9월 22일 완성
어디서. 배론에 살던 김귀동의 집 토굴에서 8개월간 숨어살면서
무엇을. 글을
어떻게. 비단위에 122행으로 구성된 13,384자의 작은글씨로
왜. 북경교구장 구베아주교에게 보내기 위해 썼다합니다.
아~~~~~~주 작은 글씨로 빼곡히 비단위에 글을 썼는데요.
실제 제손을 얹어보았더니 정말 깨알같은 글씨였어요. 정말 대단한 정성.. 감탄이 나왔습니다.
내용은 인사말, 신유박해의 발단과 진행과정, 주문모 신부와 총회장 최창현을 비롯한 순교자들의 열전,
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한 5가지 방안, 관면 요청과 맺음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 한자로 되어있어서 설명판을 보고 어떤내용이 있는지 이해를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글을 쓴지 얼마되지 않아 황사영은 체포되고, 백서도 압수되고 대역부도의 죄로 처형..ㅠㅠ
압수된 백서는 어떻게 전해져왔는지 1925년 79위 시복식때 교황 비오11세께 증정되어
현재는 교황청 민속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압수되면 보통 폐기를 시킬텐데.. 어떻게 무사할수 있었을까요.
압수해간 사람중에 천주교인이 있었던 걸까요? 여튼 토굴은 복원된거라 합니다.
토굴에 들어갔다 나오는 엄마가 궁금했는지 집중해서 쳐다보는 딸.
밀착취재 해보았습니다. ㅋㅋ
이것은 옹기 가마굴인데요. 그당시 황사영을 숨겨준 사람이 옹기를 구워 살던 사람들이라서 이곳을 재현해놓은것 같습니다.
토굴을 옹기저장고로 속여서 8개월간 은신할수 있었던 거죠.
황사영 순교 현양탑입니다.
이곳에 동상과 묘가 있어요. 어떤 사연을 가졌는지 동상이 서있습니다.
이곳은 성 요셉 성당 올라가는 문입니다.
저는 위에서 내려왔기에 이곳은 지나갑니다~
건너편으로 가면은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이 있는데요. 이런곳을 처음와봐서 처음엔 뭔가 했는데..
순교자들이 이름 그리고 위치 조각들이 모두 이곳에 잠들어계신분들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소름이 좀 돋았어요.
어마어마한 곳에 내가 서있구나 하는 느낌이랄까요.
하두 넓어서 와이드하게 찍고 싶었지만, 오른쪽 왼쪽 모두 찍어봅니다.
전체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처음엔 천주교의 설립과정과 일들을 연혁처럼 썼구나 하며 보며 이런일이 있구나 했죠.
아래에는 명함처럼 얼굴과 이름 그리고 세례명 태어난해와 돌아가신해가 쓰여져 있었구요.
볼수록 어? 싶더라구요. 이 조각조각 하나하나 안에 이분들이 잠들어 있구나 깨달았어요.
한분한분 눈여겨 보지 않을수 없었어요.
모두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편에 있는 최양업 신부상
이곳은 대성당 앞인데요. 문 앞에도 최양업신부님의 동상이 있습니다.
대성당 바로 옆이 소성당이랍니다.
최양업 신부님 그분의 일생과 활동에 대해서는 조각공원에 연혁이 쫙~~ 나와있어요.
'땀의 순교자'라고 불리우는 최양업 신부는 김대건신부와 함께 마카오에서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공부하고
여러차례 귀국시도끝에 13년만에 귀국하여, 전국 100여곳을 방문하여 전교 활동에 힘썼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문경에서 과로로 세상을 떠나셨다합니다. 과연 땀의 순교자라 불리울만 하네요.
이후 배론으로 이장되어 안장되어서 이곳에 동상이 많이 서있고, 묘소는 이곳에서 좀더 숲속으로 들어가야 있어요.
이곳은 소성당이에요.
길쭉합니다. 넓은건 대성당의 몫.
소 성당이라고 하지만, 그리 작은건 아니라 좀더 편안함과 경건함이 느껴집니다.
이곳은 대성당이에요. 소성당하고는 규모가 완전 틀리죠.
배에 탄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모두가 한배를 타고 한곳을 바라보는 느낌.
어둡고 밝고~ 차이가 좀 재미있습니다.
거의다 목재로 이뤄져서 더 보기가 편안했는지 모르겠어요.
밖을 나오면 이렇게 푸~~른 잔디가 있어요.
이런잔디는 점프샷이 참 잘나오는데.. 관광지가 아닌관계로 조용히 머물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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