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숙소] 농암종택에서 고택체험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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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숙소] 농암종택에서 고택체험



안동시내에서 여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어요. 초행길에 길도 꼬불꼬불

도산서원을 한참지나 굽이굽이 산길을 들어왔습니다.

길의 끝에서 만난 농암종택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이곳이 바로 농암종택의 입구에요.

가봤던 고택규모중에 가장 컸어요 ^^ 옛날엔 더 으리으리해보였을것 같네요.







영천이씨 농암종택!







2월 꽃샘추위가 한창일때여서 묵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길이 얼어있을까봐 걱정도 좀 하며 갔답니다.

농암 종택에서 도산서원까지도 15키로 가량되고.. 차없이는 좀 힘들듯 싶네요.








방으로 가기위해서는 마루를 지나야해요~ ^^

냉장고와 신식 가전제품들이 있어요. 옛것과 현대의것이 만나 묘한 조화로움입니다.

사실 생활을 하기에는 익숙해져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옛것만 고수하다보면 불편함이 따르고..








큰 현판과 함께 이곳 농암종택에서 빼놓을수 없는 인물. 

이현보선생에 대한 것도 벽에 걸려있습니다.









방안이에요~! 아기도 함께있어서 좋은방으로 안내해주셨어요 ^^ 감사합니다.

이불과 내부의 식기 등 아주 정갈하고 깔끔했구요. 

미리 방을 데워놓으셔서 따뜻~~ 초저녁인데 잠이 솔솔.. 몸이 편안해지니 금새 노곤해졌습니다.

이불도 따뜻하고 폭신폭신 촉감이 너무 좋아서 재질이 뭔지 물어보기도 했어요~

집에도 하나 장만하고 싶어졌답니다.











이곳에서 지켜야할 것들에 대해서 써놓았어요.

아침식사는 8시~!! 평소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서 일어날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었어요.








차를 마실수 있는 다기와 포트. 그리고 드라이기. 책자가 비치되어 있어요.








깔끔한 이불세트. 그리고 허리가 자연스레 꽂꽂히 펴지는 마법의 책상 ㅋㅋ








예쁜 천으로 덮여저 있던 다기세트에요.

차를 즐길수 있답니다. ^^ 







따뜻한 차로 몸을 녹여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티비도 없는 이곳에서 놀수 있는 것은 무엇?

바로 윷놀이 되겠습니다~ 윷놀이는 내기가 제맛~ ㅋㅋ









한판에 천원씩 이황선생님 모셔봅니다. ㅋㅋ

그날의 승자는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고택의 아침풍경~ 저멀리 산에서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식사할수 있는 안채입니다. 주인께서 계시는 곳이기도 하구요.










종가라는게 느껴지는 장독. 오래된 장들이 있겠죠? ^^

아주 오래오래 묵힌것들은 약이라고도 하더라구요. 몇대에 걸쳐서 내려오는 장. +_+

그곳에서의 아침이라니~ 기대됩니다.









이곳은 저희가 묵었던 곳이에요. 까만색문 두칸이 마루. 흰벽이 방. 

그옆은 욕실로 구성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수 있었어요.

한겨울에는 아무래도 밖이 추우니깐 욕실과 방이 연결된게 좋더라구요. ^^








방앞에 구비된 고무신!







마루나 방에서 앞으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겨울이라 방풍 비닐을 씌워놔서 밖에 나와서 봐야했어요.

가을에 날씨좋을때 문 다 열어놓고 보면 정말 좋을듯 싶어요~







안채 뒤로도 여러채 들이 있어요. 규모가 꽤 큽니다.

이곳 말고도 옆에도 몇 채가 더 있었어요.








안채와 저희 숙소 사이에도 묵을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이곳에서 묵으셨던듯..








아기 울면 피해가 될까봐 저멀리 잡으려고 했는데,

꽃샘추위 탓인지.. 숙소에 손님이 많지 않아서 넓은곳으로 옮길수 있었어요~~

주인분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답니다.








저~ 멀리에 보이는 절벽들도 그림같아요.








야외에서 고기구워도 될거 같아요~ 오래된 비석도 보이고요~









이곳 위에서 바라보니 강물이 얼어있네요. 

매우 추운 날이었는데, 이날 아침은 아주 상쾌했습니다.









이곳에 서서 뒤로 바라본 모습이에요~ 크고작은 건물들이 많아요.

가을에 사람 꽉 차면 정말 북적거릴듯 싶네요^^

드디어 아침식사 시작~~~~








가운데는 메인 고등어 자리에요~ 이게 아침 한상이라니 우왕..!!

보기만해도 참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맛을 보니 완전 굿! 반찬 모두가 맛있었어요~

원래는 사람이 많다보니 뷔페식인데, 이날은 몇팀없어서 이렇게 한상씩 차려주셨답니다.

운좋게 이런 한상차림 받으니 너무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









그중에 이 반찬은 정말 맛있었어요. 입에서 아주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메인요리 고등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 윤기가 좌르르~ 정말 잘 구으셨죠~








이런 식사가 7천원이라니!!! 가격도 너무 착합니다 ㅠㅠ

안채에는 여러 사진들이 많이 있어요~








이곳에서 대가족의 결혼식도 하셨던거 같더라구요 ^^

이곳 정도라면, 예식장이 필요없을거 같아요. 

너무너무나도 멋져서 오시는 분들도 좋아하셨을거 같아요.










아침하늘 색감이 아주 끝내줘요~ 구름한점 없이 깨끗하고 상쾌하고.

뇌속을 청소한듯이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랄까요..











아침기온은 얼마나 추운지.. 얼음이 얼어있어요~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는 곳~ 장독대들도 아침햇살에 빛이나기 시작하구요.







장독대 앞에는 웬 전복껍데기가.. 반짝반짝~

이상 농암종택에서의 하룻밤~~~ 정말 좋았어요!! ^^*

날씨가 좋았더라면 예던길도 걸어볼수 있었을텐데.. 

그것만 조금 아쉬워서 다음을 기약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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