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후아힌] 신혼여행 3일차 :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맨틱디너
호텔에 도착해서 공용풀장과 재즈음악에 취해있느라, 호텔직원이 룸으로 메뉴판을 들고 찾아와서..
쏼라쏼라 했다는데, 저녁을 주문하란 얘긴거 같다고 했어요.
어라?? 가이드님이 알아서 시켜준다했는데.. 뭐지.. 하면서..
메뉴판을 열심히 뒤적거렸습니다. 스테이크도 있고, 파스타 종류에 피자 종류도 다양했어요.
어차피 일정과 여행비에 포함되어있으니 스테이크를 먹어보기로 하고,
여러가지 주문을 했더랬죠~~ 호텔 인포의 직원과도 제대로 의사 전달이 안되서 한참 애먹었는데..
아무래도 계속 소통이 안되는거 같아서 가이드에게 전화를 했어요.
시켜준다 하셨는데, 메뉴판 들고와서 주문하라 하던데요? 하고.. 그랬더니 그럴리가 없는데..하며
일단 메뉴판 보고 주문을 하라고 해서 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음식이 들어오는거에요.
피자는 맞는데.. 파스타는 시키지 않았는데 와서 이게 뭐냐 물었더니 세트래요.
세트 시킨적 없는데? 했더니, 갖다준 직원은 세트라며 유유히 사라졌어요. ㅡㅡ;
그럼.. 아직 안온 내 스테이크는 언제 오나 하며 기다렸는데.. 끝끝내 오지 않았어요.
너무 달았던 티라미스.. 양도 많은데 두개씩이나 왔어요..
상황을 봤더니.. 가이드님이 로맨틱 디너 여기서 맛있는걸로 시켜놓고 갔는데,
호텔 직원이 와서 추가로 주문하려면 하라고 메뉴판을 주고 갔던 거였어요.
주문 들어가있는 상태에서 둘이서는 다 먹을수 없는 주문 다시 들어가서..
주방에서 뒤에 주문은 일단 스톱시켰다고 하더라고요..
스테이크 못먹어봐서 속도 상하고.. 이게 무슨.. 로맨틱 디너냐며.. 피자에 파스타라니.. 매우실망..
스테이크나 랍스타는 나와줄줄 알았는데.. 맛도 없고.. 로맨틱하지도 않고..
췟!
호텔 나올때도, 호텔 전화기로 가이드님한테 전화했드니 그것도 금액 붙어서 나오고..
체크아웃할때 정산하는것도 아니고 뒤늦게 전화와서 입금하라니.. 좀 어이없었어요.
전화 두통에 300바트... ;;
그래서 매우 실망스런 식사를 하고, 기본 제공해주는 과일이나 까먹기로 합니다.
요건, 용과~!! 제주에서 많이 봤다죵.. 우리나라에서도 못사먹어본 걸 여기서 먹어보는구나 하며
반을 딱! 먹어봤는데, 웩!
정말 맛이 없었어요. 우리나라꺼도 그런가??? 궁금할정도..
감자같이 생긴 주렁주렁한 이 과일. 용안이라는 과일인데 태국에서는 람야이라고 부른다네요.
자르면 이렇고, 까서 먹으면 되는데.. 요건 좀 먹을만했던거 같기도하고..
태국의 사과라는데, 좀 아삭하게 피망같기도 합니다.
과일도 쩜쩜.. 와 맛있다의 과일은 역시..
망고스틴밖에 없었어요. 가이드님이 챙겨주신 망고스틴
껍질이 두껍지만.. 가운데를 돌려깍기 해서 뚜껑을 딱 열면 육쪽마늘같이 생겨가지고..
맛은 얼마나 달콤새콤한지.. ^~^
예전에 발리갈때 들은건데.. 이런 과일은 국내로 반입이 금지되어서.. 가져갈수 없다고 들었어요.
과일에 씨라던가.. 뭔가 옮길수 있는 것들 때문에..
검역과정을 까다롭게 거친다고 못들고 가고 시중에서도.. 거의 얼린 과일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근데 요즘 찾아보니 생망고스틴도 들어오는구요 드뎌!!!
태국시장에서 사면 얼마 안하는 것들인데.. 우리나라만 들어오면 값이 비싸지네요 ㅠ.ㅠ
이렇게 셋째날도 저물고, 벌써 4일차가 다가왔네요~!!
여행할때마다 느끼지만.. 시간은 너무빠르게 지나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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