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날 급히 가고싶은곳만 꼽아놓고, 다음날바로 떠나는 계획!!
다른 내일러들처럼 오랜기간 계획하지 않았구요~ 즉흥적인 여행의 묘미..ㅋ
새벽 6시 20분 기차를 타려했으나 아.. 눈뜨기가 힘들었습니다.
8시 34분 대구-영주행 기차를 타려고 지하철로 이동.. 동대구역에 도착~!
배고파서 토스트 두개를 손에 쥐고, 기차를 기다림..
출발전 셀카.. DSLR은 셀카가 어렵다.. 우훗
정시가 지나고, 알록달록한 기차가 들어왔어요.. 이건 뭔가 싶어 봤더니?
오잉.. 경북여행 열차가 ! 이렇게 생긴기차도 있구나 하면서 차를 기다림..
드뎌 차가 와서 탔어요~!
입석의 첫 기쁨을 카페 열차에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
몇시간이 지나고... 왜 지도 한번 펼쳐보지 않았을까요..
천안까지 올동안.. 옆사람의 수원간다는 얘기를 듣고도 영주를 지나서 그리가는 가보다..하고
크게 의심하지 않았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경북여행 기차를 탔어야 했던거 같아요...)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 인 것을.. 왜 이리 우둔하게 살아가는 걸까요..
주인잘못만나서 몸이 고생입니다.
지금까지도 인생을 이리 살진 않았을까..
기차역의 지도가 있듯이..
인생에도 뭔가 제대로된 길을 위한 지도가 있다면 다시 펼쳐봐야할 시간이기도 한 이번 여행!
잘못탄 덕분에 천안에서 조치원으로 다시 제천으로 영주로 옮겨 타며 왔건만..
부석사까지 가는 택시비 편도 25,000원이나 받네요.
아.. 그래도 여긴 가까우니 나중에 주말틈타서 와야겠다 싶어서, 포기하고
영주의 유명한 중앙분식 쫄면을 선택했습니다.(↗ 중앙분식 포스팅)
쫄면먹고 배도 꺼질겸 걸어서 영주역까지 왔어요.
그 사이 영주시내도 보이고 해서, 좀 돌아다녔어요.
생각보다 영주시내 중앙통은 꽤 잘 되어있었어요.
시내뒤에는 언제나 옛날 건물들이 많이 있고... 양면의 모습이 있고요! (↗ 영주시내 포스팅)
7시까지 와야 했는데, 중앙분식에서 영주역까지 시내구경하고 쉬엄쉬엄 걸으니
크게 걸리지 않았습니다. 약 3~40분정도.
역 앞 편의점에서 쫄면의 속쓰림을 잊으려 단지 우유 하나 사는데..
우왕~ 오늘 로또 추첨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나도 운 한번 만들어볼까?"
천원만 써봤어요.. 잘되길...!! 바랬지만, 두개맞췄네요ㅎㅎ
그래도 샀던거중에 가장 많이 맞춘거에요~
자.. 내일로 첫날은 이렇게 마감이 되고.. 이제 강릉으로 출발~!
영주역에서 강릉까지 하루에 두번밖에 없어서 당황했는데..
얼추 시간 맞춰서 올라갔답니다. 도착은 10시 45분.. 꽤 늦은 시간 찜질방(↗ 황실 찜질방) 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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