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여행] 행남해안산책로 - 촛대암해안산책로 - 촛대암 - 어판장 - 2012년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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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여행] 행남해안산책로 - 촛대암해안산책로 - 촛대암 - 어판장


식당을 나와서 도동항으로 끝까지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산책로가 있답니다. 다음손님을 위한 썬플라워호도 정박중입니다~

공사중인 구간이라서, 찾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1박 2일을 보셨다면 곰돌이레이스를 했던 곳!! 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렵지 않죠?



배에서 바로 뛰어서 쉬지 않고 행남등대까지 올라갔다니.. 아.. 그분들도 진짜 대단한 체력;;

저는 쉬엄쉬엄가는데도 땡볕에 장난이 아니던데.. 존경합니다 -ㄱ- 엄태웅님



오늘의 코스~~ 산책로앞에 지도가 있어서 찍고, 저희가 간 코스를 빨간색으로 표기해보았어요~



그리고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절로 나오는 탄성 !! 맑고 깨끗한 날씨도 우리를 반기는듯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동굴에서 바라본 깨끗한 해안선~! 

여지껏 이렇게 깨끗하게 보이는 해안선은 처음이었어요 +_+ 와아아아




물빛도 에메랄드 빛.. 특별히 보정하지 않은 사진이에요. 그럼에도 정말 대박!!



다시봐도 대박~~



들어가는 코너에 동굴처럼 물이 찰랑찰랑~ 기암괴석들도 너무 신기하고, 같은 모양이 거의 없을 정도의 신비로움 +_+

지질.. 잘은 모르지만 지구과학시간 너무 좋아했던 터라.. 이런거 볼때마다 너무 기분이 업업 ^^




바닷물이 출렁출렁~



발밑이 보이니 찰랑이는 물이 아찔 ;; 한없이 평평한 바다~~ 자로 줄잰듯 호오~~




마침 지나가는 배한척~




모양들도 각양각색




지나가다 보니, 이런 해산물 파는곳도 곳곳에 있었습니다.

자연산 전복과 소라, 성게 등을 팔아요. 이곳에 해녀가 없는줄 알았는데.. 자연산인걸로 봐서는 해녀가 있나봅니다~



구멍 파먹은듯한 바위~ 어디서 봐도 한폭의 그림~



바다속이 다 보이는 투명함~

약수터가 얼마남지 않은 위치! 바위밑에 약수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답니다. 물은 미지근 ;; 갖고있던 생수가 더 시원 ㅋㅋ




암석들 구경하랴.. 바다구경하랴.. 정신없고, 발밑도 보지 못하고 걷다가는 헛디디거나 넘어질수 있습니다. ㅎㅎ

전 시작부터 멋진 풍경에 헛디뎌서 발을 삐끗.. ;;;




촛대바위가 얼마남지 않았음 !!




1박2일 촬영지라고 크게 칠해놨네요 ^^ 산책로 안내도! 크게보시려면 클릭~




울릉도에는 해수욕장이 없답니다. 모두 몽돌이라 해변이라 부르더라구요.

마치 몽돌쌓기 대회라도 열린듯.. 이곳엔 돌탑들이 많았어요~


팥, 검은콩, 조를 섞어놓은듯한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길..

땡볕에 땀을 제대로 빼며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길에 허름한 집한채가 있고, 큰 나무그늘밑에 쉬고계시는 할머니가 계셔서.. 인사를 했더니 좀 쉬어가라며 얘기하시네요.

평상에 좀 쉬고있으니 커피도 주시고 ^^ (HOT한걸로......) 이곳에서야 비로소 울릉도 인심이 나옵니다.


할머니 가족들 얘기, 그리고 울릉도 얘기 등등 나눴답니다 ^^ 여행의 또다른 묘미는 바로 사람~!

사실 인사만 잘해도 참 어디든 좋은 인심만날수 있는데, 불평불만부터 먼저 나오는 분들은 인심좋을래야 좋을수 없게 만들지요.

'다~ 하기 나름이다!' 라는 말이 진리.


행남등대가 코앞에 있었으나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물론 그곳에는 저동항과 도동항을 볼수 있었겠지만 내수전에서 충분히 봐서 후회는 없습니다.)



헐~ 촛대암쪽으로 가는 길에 나타난 거대한 계단.. 전, 계단을 무척 싫어합니다.  이런건 식겁 ;;

올라오는 저 여성분도 올라오는데 너무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우리는 내려가는 길이라 천만다행.... 휴우 =3  하지만.. 내려갈수록 눈은 골뱅이가 되어가고.. @.@



계단위에 서서, 바라보니 첩첩 다리들이 놓아져있어서 와.. 잘되있다라고 생각했고...



푸르른 죽도와 그앞에 있는 북저바위를 바라보며~ 감탄하며 계단을 내려갔더랬죠~



계단위에서 보니 어우..... 아찔함... 여기서 떨어지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밑에 내려와서 올려다본 계단과 절벽.. 뚜아아아.... 이걸 보고 올라올 생각이 사라질거 같은데.. 

올라온 그분도 참 대단 ;;;



본격적인 다리 진입.. 이때까지만 해도 신나있던 나..



다리 밑이 다 보이고.. 간격이 넓어서 완전 후덜덜 ;;;

안전불감증과 함께 공포가 함께 밀려왔습니다. ㅠ.ㅠ 뭐 이런 다리가.. 촛대암갈때까지 계속이어져.... 

(5세미만 아이들은 여기에 발이 빠질수도 있을 정도에요)



촛대암 해안산책로에서 보는 행남등대 이런 볼거리들이라도 없었다면, 그저 공포스러운 산책로라고만 기억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기암절벽에 나무는 어떻게 자라는지 봐도봐도 신기할뿐..




촛대암이 근처에 있나봅니다. 설명이 나오고~ 큰 바위를 지나니..



말그대로 펼쳐지는 저동항의 모습!

이곳에서는 촛대암이 너무커서 한컷에 담기 어려웠어요. 

촛대암까지 너무 뙤양빛이어서 가다가 탈진할지도 모를정도.. 저동항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징어잡이 배달과 차들도 보이고~



인터넷 서핑하면서 많이 봤던 펭귄.. ㅋㅋㅋ 늠늠하게 산을 지키는 모습 같군요 ^^



펭귄밑으로 물이 똑똑 흐르고 그밑에는 얼음들이 한가득~~ 오오 이게 웬떡이야.. 하면서

얼음하나를 집어드니 '우억 차가워~' 몇번 비비다가 바닥에 버렸어요~


그리고는 원래 저동항에서 밥을 먹을랬는데.. 5시 안되서 도착하는 바람에 바로 사동으로 이동!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고~ 버스비는 같은 울릉읍 안이라서 1,000원


↗ 사동해변(흑비둘기 서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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