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비자림 - 2013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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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 비자림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

면적 448.165㎡. 나무들의 키는 7~14m, 가슴높이 지름 50~140cm, 

가지 폭 10~15m. 500~800년생 비자나무 2,870여 그루.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을 구경해볼까요?


예전엔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가 구충제로 쓰이고, 나무재질 때문에 고급 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쓰였으나 지금은 휴양림으로 가치가 크답니다.




버스정류장이 1.. 쭉올라와서 5까지 올라왔어요. 이제 쭉올라가서 한바퀴 돌아볼꺼에요~



햇살 쭉 들어오구요~ 싱그런 나무들~ 많이많이 나옵니다.

이 나무는 곰의말채. 층층나무과

제주도말이 더 재미난 나무인데요. 몰말께낭~

제주말로 낭이 나무라는 말이래요. 가늘고 낭창낭창한 나뭇가지가 서로 마주보기로 붙어있는 나무.

옛날엔 가지로 말채찍 썼다해서 이름이 그런가봐요. 나이먹은 나무줄기는 껍질이 진한 흑갈색의 모자이크 조각처럼

깊게 그물모양으로 갈라진다고 하고 말채나무는 잎맥만 틀리고 쌍둥이처럼 닮았답니다.




비자림을 알리는 큰 돌.



요건.. 안에 들어가서 찍으라는 듯..?



여기도 포토타임~ ㅋㅋㅋ 하트로 돌을 뚫다니 ♡



올라가는길은 땡볕입니다. 하.. 더워요.. 







벼락맞은 비자나무!

약 백년전 벼락이 떨어져서 앞쪽은 불타고 뒤는 남았다해요.

피부병환자들에게는 좋은 나무라니 살갗을 문질러 봐야겠네요.




그냥보기에도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




비자나무. 제주말로 비자낭, 비조낭이라고 하는데요.

늘 푸른 바늘잎나무로 남부지방 일부에만 자란다해요. 잎이 非(아닐 비)를 닮아서 비자란 이름이 생겼다고도..

암수가 따로있고 열매속엔 땅콩처럼 생긴 단단한 씨앗이 있어서, 먹으면 몸안에 기생충을 없애고 기름을 짜기도 했다해요.




비자림 들어가는 입구에요~



현위치. A코스, B코스가 있어요. 다 돌아다녀보기로 합니다.



콧구멍을 슝슝 열고~ 습~하~ 습~하~ 



입구 통과~ 



뱀.. 진짜 나올수도...



탐방로의 대부분은 송이(Scoria)로 되어있는데요. 제주도가 화산활동할때 화산쇄설물로 알칼리성의 천연세라믹이라고 해요.

PH7.2로 인체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방지 기능을 가져 유해한 곰팡이 증식을 없애주고, 새집증후군 없애는데 탁월한 효과~!!(아아 우리집에 꼭 필요함..)

식물 생장에 필요한 수분을 알맞게 조절해 화분용토양으로도 많이 쓰인다 합니다.



소나무 재선충! 나무 죽으면 안되요 ㅠㅠ



굵진한 나무들이 등장하기 시작해요~ 나무중에는 이렇게 된 나무들도 꽤 있어요.

산림욕은 대도시보다 200배나 맑은 공기 피를 맑게하는 음이온 대방출~~

나쁜병균 죽이는 피톤치드와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압 낮추는 테르팬으로 가득차 있답니다.



피톤치드에 대해 알아봐요~!!!



산딸나무~ 산딸기와 산딸나무는 전혀 다르다며..



구멍 슝슝뚤린 제주도의 돌~ 요즘 제주도 돌 훔쳐가는 사람많다던데.. 그르지 마요...



이곳은 천년의 비자림 숨골이에요. 강이 없는 제주에는 물이 중요한 생활자원이라 빗물이 지하로 흘러들어가는 구멍을 숨골이라고 해요.

중산간 곳곳에 이런 숨골이 있어서 비가 암석 틈사이를 통과하는 동안 점점 깨끗해져서 제주삼다수가 된다네요.

숨골에서 나오는 공기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바람이 불어나온답니다.




나무가 좀 그늘진곳엔 이렇게 이끼들이 이쁘게 폈어요.




고추나무과인 말오줌때.. 제주말로 밑오줌낭, 밑오동낭이라고도 하는데요.

나무를 문지르면 말 오줌 냄새가 난다라ㅋㅋㅋ

늦여름부터 익은 열매 달리는데 투명하고 붉은 열매가 초록잎 있는채로 온통 나무를 뒤덮어버린다해요.

열매가 벌어지면 안에 까맣고 반질반질한 구슬같은 씨앗이 있어서 매력만점이라는데.. 언젠가 가을에 다시 봐야겠군요~





단풍나무 (단풍낭) 가을밤 기온이 떨어지면 '안토시아닌' 이란 색소가 잎에 쌓여 단풍나무가 물들게 되요~

예전엔 가마, 소반 등에 쓰였지만 요즘은 테니스라켓, 볼링핀으로 쓰여 체육관 바닥재로 최고급품이라네요.

열매는 잠자리 날개를 두어 멀리날아갈 수 있고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는 단풍나무 날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답니다.




요기는 구멍슝슝 돌로 길이 만들어져있어요~ 



비자나무마다 번호를 다 붙여놨어요. 몇번이 어디있는지 찾기도 어렵겠네요. ㅋㅋ



울퉁불퉁 바짝마른것이 코끼리 피부같기도..



요 나무는 알통을 뽐내는 듯~



자귀나무(자귀낭) 콩과

작은 잎사귀가 마주보고 있다가 밤이면 잎이 서로 닫힌다는데요.. 

외톨이 잎이 없으므로 부부의 잠자리를 상징하는 압완수라고 한답니다.

화장 붓모양의 아름다운 분홍 빛 꽃이 특징. 겨울내내 매달린 열매는 바람불때 부딪히는 소리가 시끄러워 여설수란 이름도 있어요.

제주에서는 꽃이 너무 화려하고 벌레가 많이 꼬여 귀신나무라고.. -ㄱ- 집안에는 심지 않는 네요.



저~ 멀리서 사슴이라도 지나갈듯한 숲속



점이 톡톡 박힌 나무.. 알레르기 생긴것 마냥..



다리를 꼬고 있는 듯한 나무. 늘씬하네요~




비자곶 하늘이 머문 자리라고.. 나무잎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데...

나무 뿌리만 눈에 들어오더라는.. ㅋㅋ



덩굴이 막 감고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후박나무(누룩낭) 녹나무과.

난대림을 대표하는 늘푸른잎 큰나무. 커다랗고 긴 타원형의 잎에 껍질이 매끄러워

너그럽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고.. 인정이 두텁고 거짓이 없다는 뜻의 후박.

나무 재질이 좋아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이 나무로 만들었다 합니다.

까만열매는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의 먹이. (비둘기가 흑색이면..까마귀같기도 할듯...ㅋㅋ)



머귀나무(머구낭,머기낭) 운향과

육지의 산초나무의 큰버젼..  머귀나무. 친형제나 다름없는 사이라는데요

꽃, 열매, 가시까지 그대로 닮았다해요. 육지에는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오동나무 지팡이를 짚지만,

제주에서는 머귀나무를 썼다고 해요. 가시는 끝이 뭉그러져있어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연상케 한다고...(ㅠㅠ 아이고 어머니...)




위를 보면 초록초록 눈이 호강이에요.

테르팬은 식물속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이며 피톤치드와 같이 숲속 공기에 포함되어있는데요.

숨쉬면서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 습~하~ 습~하~ 성격안정. 

체내분비촉진. 감각계통조정 및 정신집중등 뇌건강에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해요.

편백, 삼나무, 비자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에 많이 들어있다고 하니~ 이런 나무들 보시면 곁에가서 공기 맡아보세요 ^^



나무 줄기에 뭐가 이렇게 솜털처럼 자랐는지.. 나무계의 미인?



뽕~~~ 나무과. 천선과나무



이나무는 뭘 이렇게 치렁치렁..ㅋㅋ


비자열매와 나무는 귀한약재와 목재로 쓰이는데요.

열매는 고서에서도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돋군다. 강장장수를 위한 비약"이라 하였답니다.

콜레스테롤 제거작용있어 비자를 상시로 먹이면 고혈압 예방치료도 되며 요통이나 빈뇨를 치유하고

기침, 백탁을 다스리고 폐기능강화, 소화촉진, 치질, 탈모, 기생충 예방, 충독과 악독제거를 한답니다.

음? 뭔가 만병통치약 같아요.. ㅋㅋㅋㅋ



올록볼록 꼬여서 나무에 치렁치렁 감은게 신기하네요 +_+





멋있는 나무.. 하늘향해 뻗어나가고 있는 거 같아요.


비자 나무의 목재는 고급 가구. 장식재의 도구재료로 쓰이고 비자나무 바둑판은 시중에 보기어려운 고가라네요.

비자나무 바둑판으로 바둑두면 신의한수 둘수 있나요? 장그래처럼? 




이곳은 오솔길 입구~



나무안에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라도 있을것 같아요..

(해리포터 너무봤나...ㅋㅋㅋ)



나무에는 귀여운 잎들이 푱푱 솟아있어요. 



이 나무에는 제법 큰입들이 있고.. 줄기는... 말꼬리인줄..



숲을 들어갈수록 또 큰 나무들이 우와.. 크기를 비교해볼라고 앞에 가는 타쿤에게 서보라며..

뒷모습 출연.. ㅋㅋㅋㅋ



오솔길은 대체로 나무가 우거져서 간간히 햇빛이 들어오는 길입니다.



오.. 어마어마하게 커요. 이쯤되면 이정도가 여기 깔려있는거라면.. 

대체 천년나무는 얼마나 큰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냥보기에도 어마어마한 세월을 살아온거 같아요. 



줄기가 웬만한 나무같은 크기.



양쪽으로 돌을 장식해뒀어요. 



나무결.... 참치캔을 열었을때의 느낌?



오우..크죠.. 가만히  있는데 왜 안지를 못하니....(흠흠)



비자곶의 생명력을 볼수있는 사진인데요. 돌틈에 뿌리내려서 살아가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하죠..

생명의 기란.. 우어어.. 자연은 위대함..



끝에쯤 가니 나무로 깔아놓은 길이 나옵니다. 흙길이 좋은데...



이나무.. 가운데 잘린 부분이 작아보이지만..



제 손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크기.. 나무크기는 대략 어느정도? 홍..




큰나무 두개를 붙여놓은듯한 어마어마한 크기.. 얘들은 대체 뭘먹고 이렇게 크게 자랄수 있던걸까요..

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쭉 자랐으면 좋겠어요. 6천살의 바오밥나무처럼...




새천년 비자나무를 코앞에 두고.. 으흥으흥 기대되~~ 

터줏대감 할아버지 나무 만나러.. 가볼까요?

두 둥.






우와.. 




밀레니엄을 기념해 '새천년 비자나무'로 지정한 나무라고 해요.

고려명종 20년에 태어났으니 8백살이 넘었고 14m. 굵기는 네아름.

이많은 비자나무중에 으뜸 할아버지 나무에요.

펜스를 쳐놔서 만져보지는 못하지만.. 그 기운만 느껴도 어마어마합니다.

카메라만 우째 좋은거였어도.. 저멀리서 한컷에 찍어볼텐데.. 아쉽습니다.




쭉 뻗어나가는 가지들을 찍어보고 싶었는데요.. ㅠㅠ 대신 영상이라도...

다른나무 영상 섞여있어요..ㅋㅋ



비자나무도 사랑하나요?

두나무가 한나무가 되는 현상을 연리라고 하고.. 줄기가 연결되면 연리목, 가지가 연결되면 연리지인데요.

요것은 연리목으로 가까이 자라서 부대끼다가 하나가 됐어요. 




이런나무를 자르면 쌍가마처럼 한번에 두개의 나이테 두름이 들어있는것이 특징이라해요.

사랑나무라고도 하며 남녀간의 변치않는 사랑을 나타내기도 한다니 커플들은 기운좀 받으시길..^^



밑이 뻥뚫려있어 좀 안스럽지만.. ㅠㅠ



위로는 어마어마하게 커진 두나무에요.



팽나무 (폭낭,퐁낭) 느릅나무과.

오래살고 아름드리로 크게자라며 가지를 많이 뻗어 무성한 잎을 펼치는 낙엽나무.

소금바람에 강해 갯마을 당산나무로 흔히 볼수 있고 설익은 열매는 팽총의 총알이 되어 '팽'하고 날아간다고 팽나무라는 얘기가 있다네요.

팽~



제주의 돌탑~ 하나 올려서 소원빌어봐요.


"심으려 한들 여기 이렇게 심을 수가 있으며, 키우려 한들 또한 이같이 키울수가 있을 것이냐

한발 내달으면 물바다요, 한 발 들이 밟아도 돌바단데 

여기 무슨 틈을 이같이 저절로 얻어 이러한 대밀림을 지을 수 있었던가.

조화도 응당 자기 한일에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산 이은상선생이 60여년 전 이곳 비자림에서 감탄을 하여 쓴글이라해요.

끄덕이게 됩니다. 자연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곳을 만들었겠어요.

더이상 관광지 만든답시고, 훼손하지 않으면 다행인것을요..




약수도 한컵~ 시원~하게.

비자나무 우물은 숲 지킴이 산감이 살면서 먹는 물로 쓴 우물터랍니다. 비자나무들의 뿌리가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흘려보내 항상 맑은 물이 고여있어요. 잔뿌리가 정수기 필터처럼 걸러줬다하니 자연정화가 대단!!





덧나무(덧낭) 인동과

양지바른곳에 잘자라는 작은 나무로 이른봄에 먼저 싹틔우는 부지런한 녀석이랍니다

하얀꽃이 무더기로피고 가을엔 팥알만 한 빨간 열매가 무리로 달려 무척 아름답대요.

줄기 자르면 가운데 연한 고갱이가 대부분이라는데 고갱이가 뭥미??

옛날 사람들은 골절했을때 이 나무를 쓰기도 했다는군요. 근데 나무가.. 희안하게 생겼어요.. 읭?



나가는 길이 슬슬 나옵니다.



예덕나무(뽁닥낭) 대극과

남쪽지방에서 흔한 낙엽나무로 나뭇잎이 손바닥만하고 오동잎을 닮아 '야동'이라 했답니다헐

어린 나뭇잎은 향기가 좋아 밥이나 떡을 싸먹기도 한다고.. 

초여름엔 녹황색 작은 꽃들이 꽃방망이를 만들어 곧추서서 피는 모습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린다해요.

속껍질은 위장을 튼튼히 하는 약으로 쓴답니다.

겉껍질도 되게 독특합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노래가 절로 나오는 비목. 

하지만 발음이 같을 뿐 그나무는 아니라는게 함정.

녹나무과로 늦봄에 연노랑 꽃이 피고나면 초가을에 작은 콩알 굵기의 빨강열매가 달려 정원수로도 좋은 나무.

껍질이 꼭 뱀같아 베염푸기라고도 불린다네요.





곰솔 (소낭, 솔낭)

토종 소나무의 한종류로 내염성이 강해 바닷물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모래사장에서도 자란다는.. 생명력 짱!

줄기가 검어 검솔로 불리다가 곰솔이 되었다해요. 바닷가에 잘자란다고 해송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여기까지~ 비자림을 쭉 돌아봤어요. 나무들이 있어서 시원하게 돌았지만, 몸을 움직이고 땡볕을 맞이하니 시원한게 땡기죠.



들어갈때 봤던 비자나무숲 카페로 들어가봅니다.



예쁜 인테리어의 카페에요.



커피는 숲이다.



비자나무 숲. 관련 서적인가봐요.



한라봉 팥빙수~



이거이거 완전 맛있어요. 촵촵.

이렇게 비자림여행은 끝~~ 





자 다시 다음 여행길에 올라.. 교래리로 갑니다.



길에 핀 코스모스들.. 저마다 개성을 뽑내고 있어요. 아~ 이뻐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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