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태종무열왕릉 - 201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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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태종무열왕릉 (武烈王陵)


불국사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무열왕릉입니다. 

경주시외버스정류장을 지나서 좀더 가니 나오더라구요~

서악동에 위치하고 있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능 (사적 제 20호)


이곳에도 해설사가 계셔서, 표를 끊고 들어가서 해설사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해설사님께서도 달빛기행에 대해서 알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갔던 남산 위치는 알고 있으니

오후에 가서 밤이 되면서 경주에 불빛이 하나씩 들어오는거 보면 엄청 좋다며 팁을 주셨어요.




이곳 땅의 크기만 어마어마해요. 무열왕릉으로 뒤로하고 몇개의 고분들이 줄지어서 있답니다.

능 앞에 비석이 있어서, 태종무열왕릉이구나 하는걸 알고, 

다른 고분들은 선조의 무덤이 아닐까 하고 추정한답니다.


올라가서 가장 먼저 보이는것이 바로 이 거북이가 있는 비석인데요.

비석의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한데, 현재는 밑단과 윗부분만 남아있는데.. 그마저도 윗쪽이 깨져있습니다. ㅠㅠ

거북이의 입부분이 붉은자국이 물들어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물든거라고 하는데, 이 비석을 새긴 석공이 어떻게 알고 이렇게 조각을 했을까요~




요것이 비석의 가장 윗부분이에요.

비석중간의 어마어마한 크기는 대체 어디로 갔는지.. 내용은 없고 참..

양쪽에 용이 있습니다. 양쪽끝 하단에 용머리가 보이시나요?

오른쪽에 비해 왼쪽에 있는 용조각이 좀더 선명합니다.

오른쪽은 깨졌을때 이쪽으로 부딪친건지, 훼손이 더 되어있어요.



이 거북이가 담고 싶었던 그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무열왕릉이 죽어서도 후손에게 하고싶었던 얘기를 듣고 싶어집니다.

큰 크기의 비문에 폰트크기만 키워서 쓰시진 않으셨을테니.. 많은 얘기를 담았겠지요.



용은 총 6마리에요. 

왼쪽 3마리, 오른쪽 3마리 가운데 여의주를 발로 꽉 움켜쥐고 있지요



이곳에 서서, 해설사님의 해주시는 얘기를 한참 들었습니다. 

이 비석의 주인공인 무열왕릉에 대해 알기위해서는 선덕여왕 시절부터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부터 들어야 했지요 ^^



드라마 선덕여왕을 봐서 (물론 픽션이지만..)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좀 잘되더라구요.

가야세력인 김유신장군 - 선덕여왕 - 천명부인

신라 최초의 진골출신 김춘추(태종무열왕) - 진지왕의 손자, 용춘과 천명(진평왕의 딸)의 아들


성골만이 왕위에 올랐는데, 성골이란 성골이 다 오른 후 나온 진골의 첫 왕이죠.

김춘추가 왕에 오르기까지의 일말의 일들이 비석을 보며 스르륵 지나갑니다.



용머리를 옆에서 본 모습이에요. 거북의 등에도 정교한 무늬가 새겨져 있죠.

뿔이없는 용을 장식한 머릿돌을 둔것도 당나라 비석양식이 나타난 최초의 사례라고 합니다.

문무왕 원년(661)년에 건립이 되었습니다.




이 뒷발.. 이것이 다양한 풀이를 놓고 있는데요.

유독 뒷발가락이 4개입니다. 힘차게 전진을 하기위해서 발가락하나가 파묻혀서 그렇다고 하네요.




드라마에서도 선덕여왕과 김춘추의 이야기까지 나타내기 위해서 진흥왕으로 시작이 되죠.



대충 그려봤는데.. 용춘과 용수는 드라마에서는 형제로나오나, 

용춘 또는 용수라고 부른다고도 하고.. 뭐 헷갈리는군요.




춘추의 나이 52세에 왕이 되다니.. 전 좀 젊을때 되는줄 알았어요



빛이 스며든 느낌 참 좋네요. 동전을 던져놓은건 무엇을 빌고 싶었던 걸까요 ^^




오랜시간에도 이 거북이의 조각무늬는 섬세하게 살아있어요.



눈매도 또렷하죠~



비교적 여의주가 잘 붙어있는 뒷모습입니다.

보물을 모시듯, 여섯마리의 용이 엉켜있지요.



꼬리는 오른쪽으로 힘을 뽝 주고 있어요.



실제로 비석이 있었더라면, 이 윗부분을 이리 자세히 보기는 어려웠겠죠? ^^



이곳이 태종무열왕릉입니다. 사람이 저만큼 작아요.

역시 왕의 릉이네요.



태종무열왕릉




오.. 무궁화같네요



서악리 고분군 - 선도산 남쪽 구릉의 능선에 위치

대형고분들이 줄지어서 있습니다.

젤앞줄에 무열왕이 있어, 그윗대의 왕이나 왕족일 가능성이 높죠.



뒤쪽으로 늘어선 능들도 쭉 구경을 해봤어요.



선선한 날씨도 딱 좋고, 일요일임에도 사람들이 없었어요.

이쪽으로는 잘 안오나봐요.



초코송이 같은 몽글몽글한 나무들도 있구요 ^^



무열왕릉 옆에 연리지도 있다하는데, 못보고 왔네요. ^^

포스팅한다고 자료 찾다보니 이런것도 있고 +_+ 나중에 갈기회가 생기면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이로서 경주여행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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