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여행] 1편 : 대구에서 광주로 가는 길 - 2012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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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여행 - 대구에서 광주로 가는 길


대구-광주 가는 방법은 버스와 철도가 있는데,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대구-광주간의 직통으로 가는 철도는 없기 때문이죠.(ㅠㅠ)

지하철 동대구역 내려서 금호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탑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운치있는 창밖이 더 마음을 설레이게 하네요.


배차시간은 적당히 있으니, 도착한 시간대에 맞춰서 타시면되고요~

저는 직장인인 관계로 칼퇴... 는 못했기에 열심히 뛰어서 pm 09:00차에 탑승했습니다~ 막차는 가격이 좀더 비쌉니다.



두어시간 잠에 드니, 어느새 지리산 휴게소.

3월 도보여행 가는길에 왔을땐 하얀 눈밭이었는데, 이날은 비가 보슬보슬 아주 운치있는 밤이었어요.

기사님이 물으시더라구요.


"저 소나무가 몇년된거 같어?"

"음.. 한 3~400년이요?"

"휴게소 직원말이 300년 됐다는데 믿을만한가 몰라~"



광한루의 600년씩 된 나무들(이곳은 웬만해선 오래됐다 명함도 못내밀지요..)

현충사의 500년된 은행나무

의림지의 소나무 군락

기차여행하며 봐왔던 나무들 덕분에, 요정도 굵기면 어느 정도 됐겠구나 싶더라구요. 

사진상으로는 얆아 보이지만.. 저멀리 전봇대와 비교하면 나무 굵기에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죠?


그렇게 한시간 조금 더 달려서, 광주에 도착!



먼저 광주-완도에 가야하니, 첫차 시간부터 알아놓고요.

배차시간 1시간이라서 놓치면 대기시간 걱정했는데..

5:45분 차는 풀로 예약되었고, 다음차는 다행히 6:10분이었어요. (휴~)



12시 30분에 도착해서, 20분 늦게 도착하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친구 기다리느라 여기저기 기웃거려봤어요.

광주터미널은 아주 많이 발달된 곳이랍니다. 신세계백화점 + CGV + 푸드코트는 물론, 찜질방까지 2층에 있구요.

가장 끌렸던건 맥주바였지만... ㅠㅅㅠㅋㅋㅋ 못갔습니다. 주변에는 무수한 모텔들이 줄지어 있어요.

첨엔 숙박을 잡아야 하니 모텔가야지했는데 수면실이 대합실 바로 위에 있어 씻고 내려가기도 매우 편하고 굿굿!



여행객들에게는 유용하게 쓰이는 수면실! 일반 찜질방비용보다는 조금 쎈 편인 10,000원 입니다.

2층침대로 칸칸이 나눠놨구요. 잠자리는 편했어요. 코고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킁킁킁

이어폰끼고 노래들으며 잘 자는 저로서는 코골이를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노래를 들으며 잡니다.



유스퀘어 중간에 있는 맥주바, 그앞엔 야외로 되어있어요. 오.. 친환경 분위기도 내고. 요런 인테리어 좋아요~!

좀더 걸어가니 이런 10층 석탑과 나선형 계단이 함께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올려다보니 이런 느낌도 살아나네요!

계단을 내려가며 여러 각도에서 석탑을 볼수 있답니다. +_+ 와아아!



이것이 바로 광주 최초의 택시! 도보여행할때도 인상깊게 봤었는데, 다른건 바뀌어도 요건 그대로 있네요 ^^

클래식카여서 더 멋드러지죠. 포드자동차~



친구와 만나서 배고픈 나머지 밥을 먹으려고 터미널 주변으로 나섰습니다.

저멀리 우리 둘을 빵터트린 조명이 있었으니, 바로 안과! 건물 전체가 안과라니 놀라웠고..

'20세기 소년'이 생각나는 저 라인.. 갑자기 검지손가락을 들어야 할거 같은...ㅋㅋㅋㅋ(보신분만 공감가능)



그렇게 역앞에 있는 24시간 '왕뼈사랑으로 들어가서, 콩나물 국밥을 시켰어요.

대구에서 먹던 콩나물 해장국을 생각했는데, 조금 달라서 신기해하며 먹었네요.

돌솥뼈다귀해장국 먹을껄하고 후회를... ㅠ.ㅠ



국밥위에 날계란이 턱하니 얹혀져 있고요, 작은 종지에는 반쯤 익어가는 계란이 있어요. 

김도 함께 주시는데, 김을 여기에 뿌셔넣고, 육수를 두어숫갈 넣은다음 젓어서 먹는 거였어요.

요건 좀 맛있었어요~ 국밥의 콩나물을 여기에 담궈서 퐁듀처럼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새로운 경험!



이제 배를 채웠으니, 찜질방에서 한숨자고, 새벽같이 일어나 씻고 광주-완도행 버스를 탔습니다.

요금 15,400원, 일반버스(우등을 타고와서 인지 자리가 매우 협소하고 불편했습니다 ㅠㅠ)

직통버스라고는 하나 강진은 거의 경유해서 가더군요.



8:10쯤 도착을 해서, 택시를 타고 완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로 갔습니다.

택시요금 : 2,500원 (기본료)

이제 배를 타고 청산도 입성!


↗ 2편 : 완도 연안 여객선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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